미국 귀족 배당주, 주목받는 이유와 종목은?
최근 기준금리가 지속 상승하고, 주식장의 하락과 횡보가 반복되면서 보다 안정적인 자산을 찾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주식 중에서도 유틸리티, 기본 생필품 등과 같이 경기에 민감하지 않고 꾸준한 실적을 내는 업종을 선택한다던지, 손실 위험이 적은 예적금과 채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배당주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S&P500 지수에 편입돼 있는 종목 중 80% 정도가 배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좋은 배당주 조건은 다음과 같다.
- 배당금이 연속적으로 지급되고 있는가?
- 배당금이 매년 인상되고 있는가?
- 앞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인가?
상기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 종목 중에, 배당 증가 기간을 기준으로 배당 블루칩(5년+), 배당 챔피언(10년+), 배당 귀족(25년+), 배당 킹(50년+)으로 분류하고 있다. 대표적인 '배당 귀족주'란 25년 이상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면서 배당금액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주식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기업이 100여 개 이상 있다.
각 종목의 티커, 산업 섹터, 배당 성장 연수를 보다 자세히 정리한 자료는 아래 표를 참고하면 된다. 이고은 작가가 지은 투자의 재발견 책에서 발췌한 내용이며 책에는 총 64개 종목이 기술돼 있다.
종목의 좋고 나쁨의 판단은?
배당주이니만큼 배당금의 지속성, 상승률이 일차 판단 기준일 것이다. 그 이후에 주식 금액 자체의 상승에 의한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는지 함께 검토해보면 좋다.
예를 들어 첫 번째 명시된 도브 코퍼레이션에 대해 상세 배당금 지급 내역이 궁금할 경우 검색창에 추가 조사를 하면 좋다. 필자는 보통 티커명과 Dividend를 함께 적어 검색하는데, 제일 상단에 해당 종목의 배당률과 분기별 배당 금액이 나온다.
배당률은 연간 예상 배당금액(=분기 배당금액 X 4)을 현재 주가로 나눠 표시된다. 참고로 S&P500 종목에 포함된 배당 귀족주의 과거 약 7~8년 동안의 평균 배당률은 2~3% 선으로 알려져 있다.
배당금의 증가 추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데, 별도의 무료 사이트로 진입하여 확인해볼 수 있다. 아래 막대그래프를 보면 지난 10년 간 꾸준히 배당금을 상승 지급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간을 최대한 늘려 살펴보아도 1989년 이후로 배당금을 상승시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가 자체의 추이이다. 구글에서 '티커명' + 'dividend'로 검색할 경우 아래에 주가 그래프도 바로 확인이 가능한데, 과거 5년 혹은 그 이상 범위에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 보이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배당률만 따져서 투자하기에는 투자 원금이 계속 쪼그라드는 종목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ORC' 종목 경우 주택담보 대출 증권에 투자하는 금융회사로, 배당률은 18%가 넘지만 주가가 지속 곤두박질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투자원금이 사라질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배당만으로 '월세 로봇'을 만들 수 있는가?
보통 종목별 배당은 연 4회, 즉 분기당 1회 지급하고 있다. 1/4/7/10월에 주는 종목뿐만 아니라, 2/5/8/11월, 3/6/9/12월에 주는 종목도 있고, 일부 종목은 3달 간격이 아닌 1, 2달 앞당기거나 미루는 종목도 존재한다. 1달 배당을 받고 남은 2달을 굶주리기보다 다양한 종목을 조합하여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넣게 되면 매달 배당이 꾸준히 지급되는 '월세 로봇' 세팅도 가능하다. 예시적으로 아래와 같이 구성한다면 매달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다.
- 1/4/7/10월 배당 : CSCO, KMB, PEP, WMT
- 2/5/8/11월 배당 : ABT, AAPL, PG, VZ
- 3/6/9/12월 배당 : JNJ, MSFT, MCD, UPS
분기 간격이 아닌 매달 배당을 진행하는 종목도 존재한다. 상가 리츠에 투자하는 Realty Income(Ticker : O)이라던지 PGX, PFF 같은 종목도 매달 배당을 진행하므로 포트폴리오 구성 시 함께 고려하면 좋다.
맺음말
횡보장, 하락장에서 수십 년간 탄탄한 수익을 만들어온 배당주에 일부 자금을 넣어두는 방법은 합리적이라고 본다. 다만,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 연평균 배당률 2~3%로는 만족할만한 수익 범위는 아닐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과거 주가 그래프를 보고 꾸준히 우상향 하여 '시세차익'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을 발굴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그를 통해 평균적인 배당률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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